최경주(30·슈페리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골프대회(총상금 300만달러)에서 비교적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데뷔전인 소니오픈과 AT&T페블비치에서 거푸 컷오프 탈락의 고배를 들었던 최경주는 11일 새벽(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라 호야의 토리파인스GC(파 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마크 오메라, 테드 트리바 등과 공동 67위를 기록했다.
버디와 보기를 3개씩 기록한 최경주는 이로써 2라운드에서 큰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처음으로 컷오프(2라운드 상위 70명 동타)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된다.
토리파인스GC 북코스 1번홀에서 티오프한 최경주는 5, 6번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범했으나 7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고 후반들어 11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최경주는 이어 파3의 17번홀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오버파로 밀렸으나 마지막 18번홀(파5)을 버디로 장식, 이븐파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PGA투어 통산 상금랭킹 1위 데이비스 러브3세는 버디 10개, 보기 3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선두에 올랐고, 왼손잡이 필 미켈슨이 1타 뒤진 66타로 2위를 차지했다. 7연승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는 이글 1개(파5 14번홀)와 버디 3개로 선전했으나 보기를 4개나 범해 1언더파 71타로 공동 43위에 처졌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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