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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걸씨 평범한 주택에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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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걸씨 평범한 주택에 살아

입력
2000.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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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이 제기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막내아들 홍걸(弘傑)씨의 LA호화주택 거주 의혹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10일 확인됐다.본보의 확인 결과 홍걸씨는 1995년 5월1일 LA외곽 중산층 거주지역인 토랜스의 단독주택을 자신과 부인 공동명의로 34만5,000달러에 구입, 현재까지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집은 대지 170여평에 방 3개, 화장실 2개가 있는 건평 70여평짜리다.

홍걸씨의 부인은 이날 집을 찾아간 기자에게 『우리입장은 청와대가 발표한것과 같으니 확인해보라』고 말한 뒤 집을 비웠다.

홍걸씨 부부는 당시 집값의 25%인 8만7,250달러를 현찰로 내고 나머지 25만8,750달러는 코스트페드럴뱅크에서 30년 장기융자로 얻어 주택을 구입했다. 홍걸씨는 김대통령 취임후인 1998년 8월19일 이 집을 바로 옆 집인 테리 스튜어트 부부명의로 소유권등기를 이전했으나 지금도 실제거주자는 홍걸씨 가족이며 매월 1,400달러의 은행융자 상환금 역시 홍걸씨가 갚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동네에 살고 있는 한 미국인은 『홍걸씨를 자주 보았다』며 『그저 평범한 한국인으로만 알고 있었을 뿐 대통령 아들인 줄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홍걸씨가 소유권등기 이전을 한 이유는 확인 되지 않고 있다.

한편 이의원이 홍걸씨가 거주하고 있다고 주장한 「팔로스버디스 호화저택」은 김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조풍언(가든스위트호텔 대표)씨가 97년 8월5일 매입한 팔로스버디스 인근 롤링힐스의 224만4,000달러짜리 주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의 부인 이덕희(전 테니스국가대표)씨는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홍걸씨가 우리집에서 산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LA미주본사=하천식·황성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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