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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국민은행장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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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국민은행장 경고

입력
2000.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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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 위성복(魏聖復)행장과 국민은행 송달호(宋達鎬)행장, 대구은행 서덕규(徐德圭)행장이 부실여신등에 대한 책임으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금융감독원은 11일 조흥은행 종합검사(99.11.18∼12.18)결과 검사대상 부실여신 1조3,321억원중 부당 취급된 6,759억원(50.7%)에 대한 책임을 물어 임원 24명과 직원 62명 등 86명을 제재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중 조흥은행 우찬목(禹贊穆)·장철훈(張喆薰) 전행장과 황환학(黃煥學) 전 강원은행 전무는 문책경고를, 위성복 현행장과 이강륭(李康隆) 현부행장을 포함한 21명의 임원은 주의적 경고를 각각 받았다.

조흥은행은 재무상태가 불량한 39개 부실업체에 대한 여신으로 총4,981억원의 부실이 발생했고 역외 외화대출 부당 취급 한도초과 여신취급 기업어음(CP) 부당매입 등으로 부실을 초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또 여신 부당취급과 담보물 부당관리, 수출환어음 부당매입 등으로 부실을 발생시킨 책임을 물어 국민은행 및 옛 장기신용은행 임직원 49명에 대해 제재조치를 내렸다. 송달호 행장과 강신철(姜信哲)현 상무를 포함한 전현직 임원 10명은 주의적경고를 받았고 김광현(金光鉉) 전 장기신용은행장은 문책경고를, 현직 20명을 포함한 직원 38명은 문책을 각각 받았다.

부실업체에 대한 여신취급으로 777억원의 부실이 발생한 대구은행의 경우 서덕규 행장과 김극년(金克年) 부행장 등 5명은 주의적 경고, 직원 26명은 문책조치를 받았다.

이와함께 금감원은 처음으로 농협 중앙회 신용사업부문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부실업체 대출과 한도초과 여신취급 등의 책임을 물어 심문섭(沈文燮), 한성희(韓成熙) 등 전 부회장 2명에 대해 문책경고를, 현직 22명을 포함한 직원 44명에 대해서는 문책조치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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