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년2개월만에 1,100원대로 떨어졌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면서 950선대로 밀려났다.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한때 6.20원까지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4원 내린 1,116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환율이 1,110원대로 추락한 것은 97년 12월 1일의 1,116.80원이후 처음이다.
외환딜러들은 외환당국의 직·간접 개입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투자확대등 달러공급우위로 환율 하락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09.30엔에 거래되는 등 엔저현상이 지속됐다. 엔·달러 환율은 연초 101.65엔으로 강세로 출발한 이후 일본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는 장초반 주가가 24포인트나 급등하는 등 힘찬 출발을 보였으나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쏟아지면서 전날보다 12.96포인트가 하락한 953.22로 마감됐다.
이에비해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시장이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 급등행진을 펼친 끝에 16.39포인트 오른 262.08를 기록했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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