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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기독교사진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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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기독교사진전 열린다

입력
2000.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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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사진가회 회장인 이성필(46) 성산교회 담임목사의 「세계 기독교 유적 탐사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14-19일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진흥아트홀(02-2236-3880)에서 개최되는 전시회는 초대 교회 이후 기독교 역사의 발자취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실상 한국 최초의 기독교 사진전.이목사는 97년 이후 세차례 답사한 세계 각지 기독교 유적지의 모습을 담은 생생한 사진 수천여 점 중에서 고른 69점을 3개 주제로 나눠 선보인다.

1차 답사 결과인 「잊혀진 초대교회를 찾아서」에는 성경에 나오는 소아시아 지역 7개 교회를 중심으로 니케아 교회, 베드로 동굴교회 등의 모습과 폐허만 남아있는 유적지의 모습을 담았다.

「종교개혁의 발자취를 따라서」는 독일, 체코, 스위스, 네덜란드, 프랑스에 남아있는 「95개 조항의 문」과 마틴 루터, 존 칼빈의 생가 등 현장 사진을 모았다. 「청교도 신앙의 뿌리를 찾아서」는 영국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웨일즈를 여행하면서 장로교의 시각과 전통의 숨결이 스며있는 현장들과 박해를 받은 청교도의 숨결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목사는 『이번 전시회는 한 개인의 사진전이라기보다, 기독교 역사의 생생한 현장을 살펴봄으로써 그 숨결을 통해 2000년 역사의 분기점에서 한국 교회의 실태를 반성해보고 새로운 선교의 비전과 빛을 비춰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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