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10일 빈민·소외계층을 지원할 기금을 조성키로 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회장단 회의에서 최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청와대 4대개혁 2단계부문 보고대회에서 언급한 「소외계층 지원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주요 그룹들과 세부 방향을 마련키로 했다.
손병두(孫炳斗) 상근 부회장은 『전경련 사무국을 중심으로 주요 그룹 실무진과 협의해 가능하면 이달 내에 구체적인 기금 조성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일본 게이단렌(經團聯)이 시행 중인 「1%클럽」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클럽은 각 회원 기업들이 세전 경상이익의 1%씩을 적립해 모은 기금으로 빈민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는 것이다.
한편 전경련 65개 회원 기업들이 지난해 한해동안 지출한 사회공헌활동 사업비는 총1,861억원으로 업체당 평균 28억6,0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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