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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투자성향은 안정형?수익형?

입력
2000.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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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개인투자성향 5단계구분「나의 투자성향은?」 대우증권이 홈페이지(www.securities.co.kr)에 자신의 투자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이색 코너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10개 문항으로 된 설문에 응하면 투자성향을 바로 판정받게 된다. 문항은 투자원금의 규모, 채무액, 위험과 인플레에 대한 태도, 도박과 상해보험에 대한 선호도, 목표수익률, 심리적 동요없이 감수할 수 있는 손실한도 등으로 구성돼 있다.

8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이 코너에는 10일 현재 750여명이 설문에 응했다.

대우증권이 이들의 투자성향을 분석한 결과, 주식에 투자원금의 50-80%를 투자하는 개인들이 가장 많았다. 주식에 50-60%를 투자하는 사람은 400여명, 70-80%를 투자하는 사람은 300명 가량에 달했다. 원금의 95%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도 100%를 우량채권에만 투자하는 사람보다 많았지만 숫자는 미미했다. 즉 개인투자가들은 투자원금의 손실을 감수하면서 고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주식투자를 가장 선호하는 셈. 특히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가자는 자산규모가 크거나 저축성향이 높고, 인플레에도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은 투자에는 정답이 없으므로 투자성향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개인들의 투자성향을 5가지 단계(RR1-RR5)로 구분, 적합한 자산배분법을 공개했다.

개인들의 투자성향중 먼저 안전중시형(RR1)의 경우 투자원금의 손실위험을 거의 부담하지 않고 단지 안정적인 이자수익만을 얻고자 하는 개인으로 분류된다. 투자안전성을 중시해 주로 저축성예금과 국채 및 통화채 등 우량채권에 투자원금의 100%를 투자해 손실위험은 제로에 가깝다. 지난 1년간 수익률은 5.89%.

* 안정적 수익확보형(RR2)은 투자원금 손실의 가능성을 어느 정도 감수하면서 안정적인 수익확보를 동시에 추구하는 성향의 개인. 우량채권에 원금의 60-70%정도를 투자하고 나머지 30-40%는 주식에 투자한다. 이 경우 투자원금 최대 예상 손실한도는 10-15%선. RR2형의 투자가가 99년2월부터 올 1월까지 수익률은 KOSPI인덱스펀드에 투자했을 경우 수익률은 28.12%였다.

* 소극적 투자추구형(RR3)은 투자원금의 손실을 감수하면서 채권투자의 안전성과 주식투자의 고위험 고수익성을 추구하는 성향의 투자가들이다. 주식에 투자원금의 50-60%를 투자하고 40-50%는 국채 통화채 등에 투자할 경우 원금의 최대손실은 20-23% 정도. 지난 1년간 이들의 수익률은 39.58%.

* 적극적 수익추구형(RR4)은 주식투자의 위험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개인으로 원금의 70-80%를 주식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우량채권에 투자한다. 원금의 최대예상 손실한도는 28-30%로 같은 기간 수익률은 51.02%. 이 보다 더 고수익을 추구하는 개인은 RR5형으로 주식에 85-95%를 투자하고 나머지 5-15%는 우량채권에 투자, 최대예상 손실은 35-38% 정도다. 이들의 1년간 수익률은 59.45%. 같은 기간 대우증권이 랩어카운트 상품(프리즘) 가입자를 상대로 운용하는 자산배분형 모형인 스펙트럼을 사용한 결과 수익률은 각 투자유형별로 KOSPI인덱스 수익률보다 11.50-22.07%포인트가 높았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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