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개 대학 "인상저지 연대투쟁"

각 대학 총학생회가 동맹휴업 등 본격적인 등록금 인상 반대 연대투쟁을 선언하고 나서 이 문제를 들러싼 대학가의 갈등이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 전국 100여개 대학 총학생회로 구성된 「교육대책위원회」는 9일 오전11시 연세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당국과 대학들이 담합, 일방적인 등록금 인상을 강행하고 있다』며 『등록금 인상 반대를 위한 연대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우선 11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등록금 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교육부를 항의방문한 뒤 20일부터 사흘간 각 대학 총학생회장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단식농성을 벌인다고 밝혔다. 또 개강 후인 내달 23-25일 전국 100여개 대학에서 동맹휴업을 벌이고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서울시내에서 대대적인 가두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전날 부산·경남지역 총학생회연합은 등록금 인상저지 투쟁을 정권퇴진운동으로 확산시킬 것을 결의했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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