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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윤락가 '제2 김강자'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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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윤락가 '제2 김강자' 떴다

입력
2000.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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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매춘을 근절하고 윤락여성들이 새 삶을 찾도록 하는데 힘쓰겠습니다』인천지역의 대표적 윤락가인 남구 학익동 일대를 관할하는 중부경찰서 학익파출소장에 9일 여자경찰관이 부임했다.

이날 업무를 시작한 최숙희(崔淑熙·36·여)경위는 『윤락가 내에서 벌어지는 폭력사건이나 성범죄 등 각종 사건에 기민하게 대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 미아리텍사스 윤락가를 관할하는 종암경찰서장을 김강자(金康子)서장이 맡고 있으나 윤락가 파출소장에서 여성이 부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

최 소장이 관할하게 되는 학익동 윤락가는 인천 남구 숭의동 일대 윤락가 「옐로 하우스」와 더불어 인천에서 규모가 큰 윤락가 중 하나로, 현재 50여개 업소에서 200여명의 접대부들이 일하고 있다.

최소장은 태권도 2단의 무술 고단자. 88년 1월 순경 공채시험을 통해 경찰에 입문, 인천 중부서 대공1계, 인천 연수서 소년계 등에서 근무해 왔다.

인천=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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