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첫 승이 보인다」박세리(23) 김미현(23·한별텔레콤) 박지은(21) 펄신(33·랭스필드) 박희정(20) 등 한국의 5인방이 모두 출전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LA여자챔피언십은 아니카 소렌스탐, 캐리 웹, 줄리 잉스터 등 정상급 경쟁상대들이 대거 불참, 한국선수들의 독무대가 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9일(이하 한국시간) LPGA투어 인터넷 홈페이지(www.lpga.com)의 출전선수 명단에 따르면 올시즌 개막전인 오피스데포 우승자 웹을 비롯, 네이플스메모리얼 3위 잉스터, 언제나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기량을 보유한 소렌스탐 등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이들의 불참은 대회의 상금규모가 75만달러(우승상금 11만2,500달러)에 불과한 B급 대회인지라 시즌초반부터 무리하게 강행군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1일 밤늦게 개막하는 이번 대회의 144명 출전선수 가운데 주목받을 만한 선수는 지난해 우승자인 캐트린 닐스마크를 비롯, 로리 케인, 도티 페퍼, 멕 맬런, 리셀로테 노이만 등이다.
따라서 유력한 챔피언감으로는 비록 오피스데포-메모리얼에서 실망스런 결과를 안겼지만 그래도 데뷔이후 2년연속 4승을 기록한 박세리와 지난 시즌 신인왕 김미현, 올시즌 신인왕 후보 박지은 등이 전문가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대회장소가 재미동포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인근 시미 밸리의 우드랜치GC(파 72)이기때문에 「5인방」에게는 홈그린처럼 편안하게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이점까지 안고 있다. 이래저래 올시즌 첫 승전보의 확률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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