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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통천 경공업단지 상반기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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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통천 경공업단지 상반기착공"

입력
2000.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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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규(金潤圭)현대건설·㈜현대아산 사장은 11일 『강원 통천 경공업단지를 올 상반기중 착공하고 골프장과 스키장 건설도 추진키로 했다』며 『3월중 해상호텔과 금강산여관을 개장하는 한편 연간 10만명 이상의 일본관광객들을 현지에서 직접 금강산으로 수송,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사장은 서해안공단과 관련, 『북측이 제시한 신의주는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나 북한에 통보한 상태』라며 『해주지역이 최적의 후보지로 판단되나 북측이 정치적인 문제로 꺼린다면 남포지역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사장과의 일문일답.

_통천 경공업단지에는 어떤 업종이 유치되는지.

『3만평 규모의 통천 경공업단지에는 관광기념품, 농산물가공업 등 관련기업들이 입주하게 된다. 벌써 효원물산 등 11개 기업이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_해상호텔 등 장기관광객들을 위한 시설은 언제 설치되는가.

『200실 규모 유람선인 해상호텔은 3월중 투입할 계획이며 온정리의 금강산려관(226실)도 임대료 협의가 막바지 단계여서 곧 개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국내는 물론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

_서해안공단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데.

『북한측이 신의주지역을 우선적으로 제시해 현장을 답사한 결과 물류·전기품질·기반시설 등 모든 면에서 조건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서해안공단은 무엇보다 한국으로부터 물자이동이 쉬워야 경제성이 있다. 11일 방북해 이 문제에 대해서도 깊이 논의할 계획이다』

_금강산 영농단지의 진행 상황은.

『지난해 9월부터 온정리에 시작한 공동영농사업이 벌써 결실을 거둬 이달 중순부터 배추 3만포기를 수확할 예정이다. 이 배추는 금강산 관광선과 온정리 주민들에게 공급되며 앞으로 각종 채소를 대량 재배키로 했다』

_현대건설이 정보통신·벤처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는데.

『우선 내달중 목동월드타워에 벤처기업 50개사를 입주시켜 임대료 대신 벤처기업의 주식을 받기로 했다. 앞으로 이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가 짓는 모든 아파트단지에 초고속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는 등 주거첨단화를 추진해 나가겠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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