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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의 모든것 청주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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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의 모든것 청주에 있어요"

입력
2000.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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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고(古)인쇄박물관 중 하나인 충북 청주고(古)인쇄박물관이 대규모 증축을 거쳐 선조들의 위업을 후세에 전하는 인쇄문화 종합교육장으로 거듭난다.고인쇄박물관이 처음 문을 연 것은 1992년 3월. 청주시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약칭 직지)이 청주에서 간행된 사실을 널리 알리기위해 43억원을 들여 직지를 인쇄한 옛 청주 흥덕사 터에 고인쇄 유물을 모은 박물관을 건립했다.

그러나 유물 전시에만 그쳐 연구, 유물보관 등 박물관 고유기능이 미흡하고 전시실마저 협소해 관람객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시는 이에 따라 전시공간을 크게 늘리기로 하고 113억원을 추가로 투입, 96년부터 증축에 들어가 6월이면 공사를 마무리짓고 재개관한다.

연건평 1,010평(지하 1층, 지상 2층)의 증축이 완료되면 전체 전시공간은 1,500여평으로 늘어나고 각종 이벤트 전시관이 새롭게 선을 보인다.

우리나라 인쇄 발달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목판본, 금속활자본, 목활자본 등을 각 시대별로 전시하고 고인쇄문화의 이해를 돕기위해 직지를 인쇄하는 과정을 밀랍 인형으로 재현한다. 또 한국의 금속활자와 독일의 구텐베르그의 활자를 비교하는 「고대 동서양인쇄방」이 들어서고 각종 인쇄기기를 전시한 코너와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는 코너도 마련된다.

특히 5개국어 동시통역 시설을 갖춘 300석 규모의 세미나실이 들어서 사회교육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국제학술회의 개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청주시는 고인쇄박물관 재개관을 기념, 9~10월 두달간 「2000청주인쇄출판국제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나기정(羅基正)청주시장은 『청주고인쇄박물관도 3대 고인쇄박물관 하나인 독일의 구텐베르그박물관에 뒤지지 않는다』며 『민족유산을 익히고 이를 미래 과학에 접목시키는 교육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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