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부의 경쟁력은 전세계에서 23위로 낮지만 인적자원의 경쟁력은 7위로 상당히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또 사회간접자본(SOC)의 경쟁력은 26위, 자본자원 경쟁력은 20위, 천연자원 경쟁력은 46위로 각각 조사됐다.산업정책연구원(IPS·이사장 조동성·趙東成 서울대교수)은 9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IPS국가경쟁력 중간보고서」를 발표했다.
IPS는 정부경쟁력의 경우 싱가포르 노르웨이 홍콩, 인적자원은 일본 미국 인도네시아, SOC는 미국 캐나다 스위스가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스위스 국제경영대학원(IMD)과 세계경제포럼(WEF)이 각각 발표한 한국의 국가경쟁력순위 38위(47개국 분석), 22위(59개국 분석)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조 이사장은 이에 대해 『IMD와 WEF 두 기관이 비슷한 국가경쟁력 분석변수를 사용하고 있는데도 순위차이가 현저하게 나고 있는 것은 특정변수를 지나치게 과장하거나 축소했기 때문』이라며 『IPS모델은 국가경제의 규모와 경제발전수준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하여 순위를 매긴 것』이라고 말했다.
IPS는 전체 국가경쟁력 순위를 담은 종합보고서를 9월 발표하는 한편 영국옥스퍼드대 앨런 러그만 석좌교수와 미국내 4대 전략컨설팅사중 한 곳을 파트너로 정해 매년 국가경쟁력 보고서를 공동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