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국회가 8일 폐회되면서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문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노동관계법 개정안이 사실상 폐기되자 노동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특히 이번 임시국회는 15대의 마지막 국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 노동관계법 개정은 총선 이후 16대 국회가 구성될 때까지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노동계는 총선이전에 노동관계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낙선운동과 총파업 등 강도 높은 투쟁을 벌인다는 방침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한국노총은 9일 노동관계법 처리에 반대한 여야 의원들을 선별, 총선에서 집중적인 낙선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국회가 재계의 눈치를 보느라 노동관계법 개정안 처리를 미룬다면 이번 총선에서 법처리에 반대한 의원들을 「반노동자 후보」로 간주, 총선연대 등과 함께 조직적인 낙선운동과 총파업 등 대대적인 반정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정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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