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9일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급격한 개발로 인해 성남·분당지역의 교통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광역도시철도건설과 경기도 광역교통계획 전면수정 등을 골자로 한 건의안을 경기도에 제출했다.시는 도시교통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분당-강남-용산을 잇는 25㎞의 신분당선(가칭)과 오리-죽전-신갈-수원을 잇는 18.2㎞의 경기도광역전철을 2006년까지 신설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경기도가 최근 내놓은 용인 기흥-분당 수내간 도시고속화도로와 용인 죽전-분당 구미간 도시고속화도로신설은 성남시의 교통환경파괴로 이어진다며 이에 대한 전면수정을 요구했다.
시는 이와 함께 건설교통부 주관으로 서울시·경기도·성남시·수원시·용인시가 참여하는 광역교통 대책협의회를 구성, 종합적인 교통계획을 수립할 것을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용인지역에 개발중인 아파트업체들이 성남·분당의 교통망을 공유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이로 인한 주민들의 반발이 심하다』며 『서울로 이어지는 별개의 도로개설을 기본으로 한 교통망을 수립해야한다』고 말했다.
한창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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