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BF19」으로 명명된 소행성이 2022년 지구에 충돌할 것인 지를 둘러싼 천문학계의 논쟁이 뜨겁다.미국 애리조나에서 3명의 천문학자들이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관측한 문제의 소행성은 비록 100만분의 1의 확률이지만 2022년께 지구 충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2000 BF19는 지름 800㎙크기로 소행성 중에서도 비교적 작은 편이지만 일단 충돌할 경우 엄청난 재앙은 불 보듯 뻔한 일.
천문학자 베니 페이서 박사는 7일 자신이 운영중인 인터넷 천문학 소식지인 「케임브리지 컨퍼런스 네트워크(CCNET)」를 통해 『2000 BF19의 지구충돌 확률은 당초 제시된 수치보다 급격히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다』며 충돌 가능성쪽에 무게를 두었다.
그러나 이탈리아 피사대학 수학과의 안드레아 밀라니 교수는 8일 전세계에서 수집된 천문자료를 근거로 11년 주기로 지구에 근접하는 2000 BF19의 궤도가 앞으로 50년내에는 지구에서 5,600만㎞ 이내로 근접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구충돌 가능성을 배제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미 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 관측소의 가레드 윌리엄스의 말을 인용, 『2000 BF19은 관측 궤도가 너무 짧기 때문에 추가 관측을 통해 2022년의 지구충돌설이 일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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