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인터넷주소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벤처기업인 ㈜아이비아이(대표 李判貞)는 9일 인터넷주소를 한글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인 「hgDNS」를 개발, 시험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hgDNS는 영어위주로 돼 있는 인터넷주소체계를 한글로 대신할 수 있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한국일보 홈페이지에 접속할 경우 웹 브라우저 주소창에 기존 인터넷주소인 「www.hk.co.kr」대신 한글로 「한국일보」라고 접속하면 된다. 단순 단어만 입력해도 되고 정부조직처럼 관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는 경우 「청와대.정부.한국」처럼 점을 찍어 구분입력해도 된다. 따라서 복잡한 인터넷주소를 외울 필요가 없으며 접속하고자 하는 곳의 기업이름만 알아도 간편하게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다.
현재는 시범서비스 차원이어서 주요 공공기관 및 국내외 유명홈페이지 위주로 20여만개의 주소만 한글로 등록돼 있다. 아이비아이는 한글 인터넷주소를 국내 표준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인터넷정보센터 및 한국통신, 데이콤, 하이텔, 유니텔 등 인터넷서비스업체들과 협의중이다. 국내표준으로 정착되면 본격적인 정식 서비스에 들어갈 방침이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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