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이 사상 처음 증권거래소를 앞질렀다. 8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4조8,779억원으로 거래소의 3조5,675억원을 1조3,000억원 가량 추월했다. 오후장 개장 직후에는 거의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으나 외국인이 장 막판 거래소 종목의 「사자」에 나서며 차이를 좁혔다. 거래량도 2억1,785만주를 기록, 거래소의 2억2,763만주에 육박했다.이는 지금까지 최고기록인 3조1,661억원(1월6일)과 1억6,282만주(2월3일)보다 각각 50%, 30%나 증가한 수치. 이는 장이 25.57포인트나 오르내리면서 크게 흔들렸기 때문으로 코스닥시장측은 분석했다. 이날 장은 개장 직후 전날의 폭등세가 이어지며 252.34로 오르자 차익매물이 쏟아져 1시간만에 226.77로 내렸다.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로 반등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지수는 플러스로 돌아섰으나 기관과 법인 등의 매물로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는 등 하루 내내 혼조세를 보였다. 한편 수수료는 코스닥(1만분의 1.2)이 11억원으로 거래소(1만분의 0.9)의 6억원보다 2배 가까운 수입을 올렸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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