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창업 열풍과 코스닥시장 활황이 계속되면서 올들어 창업투자조합(벤처펀드) 설립 붐이 일고 있다. 또 지난해까지 일반 법인이나 외국인 등이 벤처펀드의 주류를 이뤘으나 올들어 개인출자와 성공한 벤처기업의 「테마형 펀드」재투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8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들어 결성됐거나 결성을 추진중인 창투조합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배인 21개로, 투자액도 1,361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국내 전체 창투조합 수는 1월말 현재 159개(총투자액 1조1,172억원)로 늘어났다.
특히 올들어 인터넷이나 영상 멀티미디어 등 투자대상을 특정분야로 집중하는 「테마형 펀드」가 급격히 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투자가의 투자 비중도 14.1%와 16.2%로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중기청은 『벤처 성공사례가 나오면서 벤처투자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높아져 창투조합 붐이 일고 있다』며 『창투조합의 등록제 및 유한책임제를 도입하고 공시기능을 강화하는 등 투자자 보호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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