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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채환매 '대란'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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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채환매 '대란'없었다

입력
2000.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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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에 이어 일반법인 고객에 대한 대우채 환매 95% 지급이 시작된 8일 환매규모는 평소보다 늘었지만 재예치가 많아 「금융대란」은 없었다.8일 금융감독위원회 등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9개 주요 투신·증권사의 개인고객 환매 규모는 9,306억원, 일반법인은 2조2,357억원으로 모두 3조1,663억원이 환매됐다.

이에 따라 이들 9개사의 지난 2일 이후 환매규모는 모두 8조2,107억원으로 개인·일반법인의 대우채 잔고 16조9,158억원의 32.7%에 달했다. 그러나 환매자금의 80%정도가 머니마켓펀드(MMF)나 후순위채(CBO)펀드 하이일드펀드 엄브렐러펀드 등 수익률이 높은 투신 상품에 재예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투신사의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가 처음으로 60조에 육박했다.

투신업계 관계자는 『일반법인의 경우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자금은 거의 환매하지 않았다』며 『대우채 환매에 따른 금융대란설은 기우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영업일 기준) 전체 투신·증권사의 순환매규모는 2조9,961억원을 기록했다. 환매자금의 재예치율은 개인에 대한 대우채 95%지급이 시작된 2일 67.7%, 3일 73.2%를 각각 기록했으며 7일에는 81.5%로 80%를 넘어섰다. 또 2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전체 투신·증권사의 개인고객 대우채 공사채형 펀드의 총 환매규모는 5조3,813억원이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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