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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저당증권 5천억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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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저당증권 5천억 발행

입력
2000.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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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는 8일 주택 수요자들이 은행에서 주택자금을 대출받고 제공한 주택담보를 토대로 3,4월중 5,000억원 규모의 주택저당증권(MBS)을 처음 발행, 자본시장을 통해 주택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주택저당증권은 은행이 대출채권과 저당권을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로 작년 9월 정부와 국민·주택·외환은행 등 4개 금융기관이 공동 설립한 한국주택저당채권유동화주식회사(KoMoCo)가 발행 주체이다.

KoMoCo는 은행으로부터 만기가 3-7년 남은 주택채권 10만건을 선정, 매입한 뒤 이를 토대로 만기가 6개월부터 6년까지인 9종류의 주택저당증권을 발행하게 된다. 금리는 연 8.5-10.56%로 국공채보다는 높고 회사채보다는 낮다.

건교부는 『주택저당증권 제도의 도입으로 은행의 주택자금 대출여력이 증대돼 장기적으로 대출금리가 대폭 인하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총 1조4,500억원 규모의 주택저당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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