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인민당과 연정을 구성한 극우파 자유당의 외르크 하이더 당수는 6일 새 정부가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희생자들에게 적절한 보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하이더 당수는 이날 TV로 중계된 기자회견을 통해 사민당 정부가 강제노역자에 대한 보상 문제 등 나치 과거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면서 새 정부는 그들의 아픔과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더 당수는 그러나 자유당의 정권참여를 막기 위해 유럽연합(EU)의 제재조치를 사주한 고위 정치인들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를 고려하고있다고 밝혔다.
그는 『토마스 클레스틸 대통령과 사민당 소속의 빅토르 클리마 전 총리가 국제여론을 조작했다는 사실이 드러날 경우 이는 일종의 정치적 대역죄로, 진상파악을 위한 국정조사를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탄 샤란스키 이스라엘 내무장관은 이날 하이더의 이스라엘 입국을 금지했다고 발표했다.
유럽유태인협회(EJC)도 성명을 발표, 국제기구들이 빈에서 철수하고 관광객들이 오스트리아 관광을 보이코트할 것을 촉구했다. 빈 AP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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