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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한일합작 영화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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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한일합작 영화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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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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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네티즌들이 참여하는 한일합작영화가 등장한다.벤처기업인 인츠닷컴은 7일 자사의 인터넷 영화제작소 홈페이지인 인츠필름(www.intZfilm.com)에서 전세계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영화제작기금을 모아 한일합작영화인 「평화의 시대」(age of peace)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평화의 시대(Age of Peace)는 제작비 70억원 규모의 대작으로 실사와 컴퓨터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20분 분량의 3차원 입체영화이다. 국내인기가수인 HOT가 주연을 맡고 일본의 인기배우 나카에 유리가 함께 출연한다. 기획과 감독은 국내 입체영상물 제작사인 마이넷코리아,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특수효과는 일본의 컴퓨터 그래픽 전문회사인 시로구미(白組)사가 담당한다.

인츠닷컴은 이달 25일부터 인츠필름 홈페이지를 통해 제작비를 유치할 계획이다. 희망자는 홈페이지에 접속해 투자코너로 들어가면 한 구좌당 5만원씩 투자할 수 있으며 여러 구좌를 신청해도 된다. 흥행성과에 따른 수익은 투자자들이 투자한 규모에 맞춰 나눠갖게 된다.

인츠닷컴은 투자 뿐만 아니라 기획과 제작 전과정을 인터넷으로 공개하고 네티즌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영화를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네티즌들이 영화에 출연할 기회도 제공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사이버개봉을 실시, 많은 네티즌들이 관람토록 할 방침이다.

인츠닷컴 관계자는 『현재 컴퓨터그래픽 작업이 80% 정도 완료됐으며 25일 서울에서 공식발표회를 갖고 7월께 국내개봉에 이어 12월께 해외개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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