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졸업·입학 선물은 PC로 하세요」 인터넷 붐을 타고 PC 수요가 급증하자 PC업체들이 예년보다 일찍 졸업·입학시즌 행사를 시작했다. 자녀에게 PC 조기교육을 시키려는 부모들이 많아지고 있는데다, 졸업·입학이 겹친 2월-3월은 1년중 PC가 가장 많이 팔리는 성수기이기 때문. 삼보컴퓨터와 세진컴퓨터가 월요일인 7일부터 졸업·입학 행사를 시작했고, LG-IBM과 대우통신, 현주컴퓨터는 이달 중순이후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금도 수요가 폭주, 특별행사를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자녀에게 PC를 선물하려는 학부모는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삼보컴퓨터는 7일부터 29일까지 「졸업·입학 드림페스티벌」행사를 갖는다.
삼보는 특히 행사기간동안 PC를 구입한 고객에게는 3년간 3차례 직접 방문해 제품의 하자를 점검하는 이른바 「사전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 데스크톱 및 노트북 PC와 프린터, 스피커 등을 묶은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가격은 개별 제품을 구입할 때보다 약간 저렴한 수준이라고 삼보측은 밝혔다.
데스크톱 PC 패키지의 경우 셀러론 500을 탑재한 「드림시스EZ-6500플러스」기종에 17인치 모니터, 잉크젯프린터(ST460), 스피커를 묶어 159만9,000원에 판매한다. 펜티엄Ⅲ550을 탑재한 「드림시스EZ-N6855S」와 17인치 모니터, 잉크젯프린터(ST660), 스피커를 묶은 패키지는 199만원이다. 행사기간중 PC 구입 고객 400명을 추첨, 노트북, 프린터 등 경품을 준다. 6개월 무이자 할부 구매를 할 수 있고, 최장 24개월까지 할부가 가능하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노트북PC 패키지 상품도 나와 있다. 셀러론400을 탑재한 「드림북라이트-3340FA」와 016 PCS단말기, 3개월 무선데이터통신 이용권(월 120분)을 묶은 패키지 상품이 219만원이다. 펜티엄Ⅱ기종의 「드림북라이트-3540FA」 노트북의 경우에는 같은 패키지가 259만원이다. 학생증 등 구비서류를 내면 10개월 무이자 할부구입도 가능하다.
세진컴퓨터는 7일부터 29일까지 「졸업·입학 축하 꾸러미 대잔치」를 벌인다. 행사기간동안 세진의 자체 브랜드인 「진돗개 2000」 등 펜티엄Ⅲ 탑재 데스크톱 PC와 삼보컴퓨터의 노트북 PC 「드림북 M33540」을 구입하면 5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다. 또 휴렛패커드, 엡손, 롯데캐논 등의 프린터에 헤드셋, 캐시백서비스, 문화상품권, 개인홈페이지 무료 제작서비스 등을 묶은 「프린터 꾸러미」 상품을 판매한다. 펜티엄Ⅲ PC와 댄스오락기인 PC용 DDR 패키지 상품도 나와 있다. 가격은 대기업 제품보다 최고 30%가량 낮다고 세진측은 밝혔다.
세진은 휴렛패커드와 롯데캐논의 프린터나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CD 구입 고객에게는 다양한 경품행사도 마련돼 있다.
LG-IBM은 이달 중순부터 3월까지 「새천년 새내기 대축제」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노트북 PC는 방학시즌을 맞춰 올해초 이미 가격을 내렸다. 「씽크패드 I」시리즈 중 262144K와 262146K의 2개 모델은 각각 229만9,000원과 279만9,000원으로 최고 23% 인하됐다. PC와 모니터, 프린터를 묶어 36개월 할부판매도 할 계획이다.
LG-IBM은 지난달 21일 문을 연 인터넷 쇼핑몰(shop.lgibm.co.kr) 오픈기념 판촉행사도 하고 있다. 16일까지 가입회원 모두에게 1만원씩 사이버머니를, 즉석복권을 통해 300명에게 문화상품권을 준다. 또 인터넷 쇼핑몰에서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PC를 구입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매일 3명씩 잉크젯프린터나 스캐너를 사은품으로 준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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