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7일 선거법 협상을 재개, 선거구 획정위의 인구상하한선 9만-35만명안 수용과 1인2표제 등 주요쟁점에 대해 절충을 시도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8일 본회의에서의 정치관계법 처리도 진통이 예상된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은 합의안 도출이 어려울 경우 표결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반면 자민련은 표결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절충여부가 주목된다.
자민련은 이날 1인1표제 입장을 고수했으나 자민련내 수도권·영남의원들은 1인2표를 수용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자민련의 내부 조율 여부가 8일 선거법 처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인2표제가 합의될 경우 지역구 후보에 먼저 투표한 후 정당명부에 투표하는 방안을 명문화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총무는 이날 자민련 이긍규(李肯珪)총무와의 접촉에서 『1인1표제가 유지될 경우 연합공천은 불가능하며 민주당도 충청권 공략이 불가피하다』며 「1인2표제」를 수용할 것을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1인1표제가 반드시 관철되어야 하며 민주당의 9만-35만명 인구기준은 위헌』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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