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중 주식발행을 통한 기업의 조달 자금중 76%가 삼성 현대 LG SK 등 4대그룹 계열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월중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기업체의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모두 1조7,190억원으로 이 가운데 4대 그룹 계열사가 76.
6%인 1조3,178억원을 차지했다. 이같은 4대 그룹의 주식발행액은 작년 같은 기간 대우를 포함한 5대 그룹 전체의 주식발행액 2,653억원에 비해 396.7% 증가한 것이다.
반면 회사채발행은 지난달 1조1,808억원으로 작년동월보다 73.1% 줄었으며 4대그룹의 경우 1,500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610억원)에 비해 85% 격감했다. 이처럼 대표적인 직접금융 수단인 회사채발행이 저조했던 것은 대우사태 이후 사채시장이 크게 위축된데다 대기업이 부채비율 축소를 위해 회사채발행을 줄이는대신 증자를 선호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월중 직접금융을 통한 전체 자금조달 규모는 2조8,998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4조6,564억원)의 37.7%로 감소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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