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저귀가 일본을 정복했다.6일 산업자원부가 입수한 일본의 품목별 수입통계에 따르면 한국산 기저귀의 수입시장 점유율이 98년에 전년보다 6% 증가한 12%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1-11월)에는 46%를 기록했다. 한국의 기저귀가 일본 수입시장을 절반 가까이 차지한 것이다. 한국산 기저귀의 대일수출액은 97년 3억3,000만엔이었으나 98년에는 7억4,000만엔으로 124%를 기록했으며 99년에는 36억5,000만달러로 586%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97년 일본시장 점유율이 20%였던 미국산 기저귀는 지난해 10%로 떨어졌으며, 중국산은 15%에서 3%로, 대만산은 10%에서 2%로 점유율이 하락했다. 동남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들의 일본시장 점유율도 한때 43%에 달했으나 99년중에는 23%로 폭락, 한국산 기저귀의 맹위로 다른 국가들의 대일수출이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자부는 『우리 주부들이 아이들에게 보이는 높은 관심만큼 유아용품의 품질도 세계 최고수준으로 정평이 나있다』고 말했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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