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습체증 지점 148곳 특별교통관리서울시내 백화점과 교차로, 공사장 등 148개 상습 체증 지점에 대한 특별 교통관리가 1일부터 시작됐다. 또 4월부터 서울시내 중요 병목지점에 대한 주간 교통혼잡예고제가 실시된다.
서울시와 서울 경찰청은 시민이 교통흐름의 개선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현장 교통관리 전담반」과 「교통번개팀」을 각각 발족, 지난 1일부터 시내 주요 체증지역에 대한 합동단속등 공조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내부순환도로 개통 등 기반시설이 증가했는데도, 시내 주요지점의 정체현상은 여전해 시민들의 불편은 줄지 않고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이 백화점 주변 등 체증이 심한 곳에 「교통번개팀」을 투입, 소통을 개선하면, 서울시가 곧이어 해당지역 교통체계에 대한 문제점 개선을 추진하고, 자치구는 주변 지선 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책임지는 3각 공조체제가 구축됐다.
서울 경찰청은 이를 위해 시내 전역을 7개 권역으로 나눠 주요 교차로와 공사장주변, 시장과 대형 유통센터 진입로 등 148지점을 상시 교통정체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들 지역에는 경찰차 28대와 견인차 7대로 구성된 교통번개팀이 항상 대기, 정체가 발생하는 즉시 출동하고, 교통사고나 차량 고장때에는 무료 견인조치가 이뤄지게 된다. 경찰은 오전 10시부터 밤11시까지 연중무휴로 교통번개팀을 운영키로 했다.
서울시도 이에 발맞춰 상습 체증지역에 대해 하루 2회 현장점검을 실시, 불합리한 점을 개선중이다. 시는 우선 성수대교 남단과 내부순환도로 진출·입로 등 60개 지점을 올해중 중점 개선대상으로 선정, 교통흐름 및 안내표지판을 고쳐나갈 계획이다. 이어 매년 60곳씩 2002년까지 180개 지점을 개선키로 했다. 또 간선도로변에 있는 14개 백화점 주변과 지하철 6,8호선 공사장 부근의 병목지점 교통흐름을 사전에 알려주는 주간 교통혼잡 예고제를 실시, 원활한 소통을 꾀하기로 했다.
25개 자치구는 본청에서 관리하는 24개 간선도로와 연결된 지선도로에 대해 관리 책임자 실명책임제를 실시하고,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주·정차 문제를 중점 단속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의 교통 개선대책이 현실과 동떨어진 측면이 적지 않았다』며 『문제점이 발견되는 대로, 현장에서 바로바로 고치는 체제로 전환,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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