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난해 음성세원 발굴과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세수가 예상외로 늘어났다』며『증가한 세수를 모두 빈곤퇴치와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에 쓰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지난해 늘어난 3조5,000여억원 규모의 세수가 올해 저소득층의 생계지원 및 일자리 창출 등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5일 청와대로 환경미화원, 쪽방 생활자, 시설수용자 등 불우한 계층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정부는 빈곤퇴치를 위해 할 일을 다할 것인 만큼 여러분도 희망을 갖고 성실하고 바르게 살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이 6일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IMF 위기를 넘겨 경제가 안정적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문제가 많은 만큼 올해 빈곤퇴치를 본격화해 어려운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해 주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대변인은 이와 관련, 『김대통령은 올해를 빈곤 부정부패 지역감정 등 3대악의 추방 원년으로 설정했다』면서 『이런 맥락에서 설연휴 직전에 저소득층 주거지역을 방문했으며 설날엔 역대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불우한 빈민층을 초청해 오찬을 베풀었다』고 설명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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