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평양 주변의 고구려 고분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받기 위해 7월 유네스코에 공식 신청할 계획이라고 유네스코 친선대사인 일본 화가 히라야마 이쿠오(平山郁夫)씨가 5일 밝혔다.오랫동안 북한의 고구려 고분에 관심을 갖고 보존 처리 지원 운동을 펼쳐온 히라야마씨는 이날 북한 방문을 마치고 베이징(北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측의 이같은 계획을 전했다. 히라야마씨는 5일간 북한에 머무르며 송석환(宋錫煥) 문화성부상을 비롯한 북한 문화담당 고위 관리와 잇달아 접촉했으며 고구려 고분군과 개성 등을 시찰했다.
북한은 일련의 접촉에서 고구려 고분군과 평양의 역사·문화 유적, 금강산 등 6곳 정도를 4월께 문화·자연유산으로 예비신청하고 7월 정식신청에서는 고구려 고분군으로 대상을 압축할 방침임을 밝혔다. 유네스코는 북한의 신청을 11월 세계유산 회의에서 공식 심의할 예정이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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