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비례대표 18번 정도까지를 당선권으로 보고 비례대표 공천대상 선정 작업을 하고 있으나 비례대표 후보가 워낙「과포화 상태」여서 교통정리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배려해야 할 당내 중진인사가 한 둘이 아닌 데다 영입인사 상당수가 낙점을 바라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하는 인사들중 일부가 비례대표를 요구해 올 가능성도 있다. 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여성후보를 당선 안정권에 30% 이상 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성비(性比) 안배도 간단치 않아 보인다.전국구 1번으로는 서영훈(徐英勳)대표가 유력하다. 그러나 여성배려라는 상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여성후보를 1번에 배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지역구 출마여부가 변수이나 비례대표로 정리될
경우 상위순번에 배치될 것이 확실시되며 이만섭(李萬燮)상임고문도 공천가능성이 높다.
지역대표로는 이북 5도민 대표로 최명헌(崔明憲)고문이, 영남 대표로 김기재(金杞載)전행자부장관이 거론되고 있다. 직능별로는 송자(宋梓)21세기국정자문위원장과 김민하(金玟河)상임고문(학계), 김운용(金雲龍)IOC위원(체육계), 김은영(金殷泳)전 창준위정책위원장과 박원훈(朴元勳)고문(과학기술계), 이준(李俊)지도위원 김진호(金辰浩)전합참의장 및 유삼남(柳三男)연수원장(군), 이인영(李仁榮)당무위원(청년), 이재정(李在禎)정책위의장(재야), 최동호(崔東鎬)전KBS부사장, 아나운서 황인용(黃仁龍·언론계)씨 등이 꼽히고 있다.
여성계 후보로는 신낙균(申樂均)지도위원, 한명숙(韓明淑) 최영희(崔榮熙) 조배숙(趙培淑) 박금자(朴錦子)당무위원 그리고 김화중(金花中)전대한간호사협회장이 거론되는 가운데 청와대의 박선숙(朴仙淑)공보기획비서관과 박금옥(朴琴玉)총무비서관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권노갑(權魯甲)고문과 일부 지역구에서 탈락한 중진들의 경우 비례대표로 배려될 가능성이 있고 당료 출신으로 박양수(朴洋洙) 조재환(趙在煥)사무부총장과 장영만(張泳萬)원내기획실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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