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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새회장 선임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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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새회장 선임 '진통'

입력
2000.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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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제단체장의 선임문제가 재계의 핫이슈로 부각하고 있다.6일 재계에 따르면 재계총본산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김각중(金珏中) 회장대행의 임기가 15일 만료되는데도 새회장후보조차 거론되지 않을 정도로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해 새회장 「0순위」로 거론됐던 현대 정몽구(鄭夢九)회장의 차기회장 추대가 「재벌오너는 곤란하다」는 정부의 강경입장에 밀려 좌절된후 뚜렷한 후보가 드러나지 않고 있는 것. 전경련 유한수(兪翰樹)전무는 『회장후보에 대해 거론하는 것조차 금기시되는 상황』이라면서 『17일 총회가 열리기전까지 회장 선임의 윤곽조차 잡기 어려운 사태가 생길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새회장 추대가 진통을 겪는 것은 재벌이익단체 및 오너중심체제에 대한 강도높은 변혁을 요구하는 정부의 「외압」에 밀려 현대 삼성 등 주요 재벌총수들이 회장추대를 고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고위경제각료를 지낸 나웅배(羅雄培)·김준성(金埈成)전부총리를 비롯, 비오너출신의 손길승(孫吉丞) SK·유상부(劉常夫) 포철회장 등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달 회장임기가 만료되는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한국무역협회도 새회장후보가 부상하지 않고 있어 김창성(金昌星)회장과 김재철(金在哲) 회장의 유임이 유력하다. 4월로 임기 만료되는 김상하(金相廈)대한상의 회장 후임에는 정부와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박정구(朴定求) 금호회장, 박용성(朴容晟) OB맥주 회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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