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출판사인 쇼각칸(小學館)은 「아시아의 지도자」 시리즈 첫번째 순서로 한국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다룬 문고판을 4일 출간했다.「김대중 대통령-민족의 긍지, 지도자의 자질」이란 제목의 이 책은 김대통령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험난한 역정과 경제위기 극복 등 재임중의 업적, 지도자로서의 철학과 이념 등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NHK 방송 출신으로 현재 미국 뉴욕에서 국제 저널리스트로 활약중인 가쿠마 다카시(角間隆·64)씨로 이 책의 집필을 위해 지난 해 12월 한국을 방문, 김대통령을 회견하기도 했다.
저자는 서문에서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는 일본에 아시아인들의 존경을 받는 지도자가 없는 현실을 지적, 장차 일본 젊은이들 가운데서도 국제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글로벌 리더」가 나올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이 책을 저술하게 됐다고 동기를 밝혔다.
저자는 김대통령이 갖은 탄압을 받았음에도 전임자들과 달리 자신을 박해한 장본인들을 모두 용서했고 국가적 파산상태에서 불과 2년도 안되는 사이에 위기를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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