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극우파 파문의 주역인 외르크 하이더 오스트리아 자유당수는 오스트리아 연정을 우려해 유럽에서 일고 있는 「소동」은 새 내각이 일을 시작하면 곧 가라 앉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하이더는 4일자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사회주의자들이 전 유럽을 선동해 반대 운동을 펴고 있다』고 비난하고 『연정이 유럽의 공통가치에 기반한 개혁주의자들의 내각이라는 것이 입증되면 소동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부의 여론이 하루 아침에 바뀔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우리가 받아온 비판이 전적으로 근거가 없고 정당치 못한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정치적으로 신중히 접근할 것이며 유럽 내에서의 책임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우파인 샤를 드골 전 프랑스대통령과 콘라트 아데나워 전 독일총리의 「유럽은 하나」라는 이상을 존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더당수는 『오스트리아 민주주의에서 나의 위치는 확실하며 민주주의에 기여한 공헌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오스트리아 총리가 될 지 여부는 상황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파리=이창민특파원
cm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