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를 이용해 동남아시아 등 해외 관광지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3일 공항당국과 항공사들에 따르면 연휴 하루 전인 이날과 첫날인 4일 이틀 동안 대한항공 여객기 82편에 1만3,900여명, 아시아나항공 77편에 1만300여명 등 모두 2만4,200여명이 출국한다.
유럽, 미국 등 먼거리 지역의 경우 항공편 예약률이 50%를 밑돌고 있지만 방콕, 홍콩, 마닐라 등 동남아 관광지와 사이판·괌의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예약률이 거의 100%에 달하고 있다.
이는 예년의 설 연휴 때와 비교해 20∼30% 가량 증가한 것이며 70∼80% 정도인 최근 주말에 비해서도 훨씬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정규 항공편 외에 베이징,상하이 등 중국 5편, 홍콩 4편, 괌 2편, 방콕 2편 등 총 13편의 특별기를 배치했다.
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설연휴 기간이 3일로 짧지만 경기회복 등으로 해외여행 수요는 오히려 늘어난 것 같다』며 『특히 골프관광붐으로 동남아지역 여행객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