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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일'없는 인천 시티투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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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일'없는 인천 시티투어버스

입력
2000.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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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내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는 「시내 순회관광버스」의 승객이 하루 2∼3명에 불과해 시티투어버스가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인천시는 관광객 유치와 관광자원개발을 위해 지난해 8월말부터 월미도와 송도유원지, 아암도, 인천대공원 등 인천시내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는 시티투어버스를 운행중이다.

시티투어는 45인승 대형버스 5대를 하루 2∼3차례 순회하며 1회 승차 500원, 전일 승차 2,000원의 요금을 받고 있다.

그러나 관광객이 버스 1대당 2∼3명 인데다 지난해 12월말까지 전체 관광객이 1만5,000명에 불과, 당초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인천시는 특히 정부 지원사업이라는 명목으로 관광기반시설이 부족해 실효성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시티투어를 강행하고 있어 전시 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관광버스를 운영중인 세진관광측은 최근 누적 적자가 계속 늘어나자 시에 보조금을 늘려줄 것을 요청했으나 시는 버스 운전기사 월급 110만원, 안내원 월급 70만원, 기름값 등 외에 더이상은 지원할 수 없다고 밝혀 시와 업체도 증폭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2001년 상반기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하고 행락철이 되면 관광객이 늘어 날 것』이라며 『인천항 갑문 등 순회 코스를 개발하는 등 관광노선을 다양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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