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개월된 남아가 B형간염 백신을 접종받은 후 이틀만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3일 경남 진주시 소재 심성섭소아과 의원에서 지난 1일 해당 B형백신을 접종받은 정모군이 아이가 접종 이틀후인 3일 오전 7시께 진주복음병원에 입원했으나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망한 영아는 쌍둥이 형제로 같은 날 동시에 에방접종을 받은 동생은 이상이 없었다.
국립보건원은 이와관련, 백신 접종 3일뒤 갑자기 사망한 것으로 보아 현재로서는 예방접종으로 인한 이상반응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보건원은 그러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에방접종 이상반응 역학조사반을 현지에 긴급 파견했다.
식약청도 일단 문제의 백신(유박스B주 UVX9005, 유효기간 2001.7.11)을 전국 시 군 구 등을 통해 봉함·봉인조치했다.
이번 사고는 영아백신접종과 관련된 올들어 네번째로 보고된 것이다.
김진각기자 kimjg@hk.co.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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