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입학제에 대해 시민 10명중 7명은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한국일보사와 한솔엠닷컴이 1, 2일 이틀동안 018이용자 525명에 대해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기부금입학제에 대해 응답자의 68.4%가 반대했다. 찬성은 26.7%에 그쳤으며, 모르겠다는 5%였다. 특히 앞으로 대학 입학시험을 치를 10대에서 77.8%가 반대, 이 제도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학부모층인 40대이상에서는 41.0%가 찬성하는 등 나이가 들수록 찬성률이 높았다. 직업별 분석에서도 역시 학생이 73.7%나 반대해 회사원(63.5%) 자영업자(67.4%) 주부 및 기타(58.7%)에 비해 기부금입학제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또 남성(64.7%)보다 여성(78.6%)이 더 반대했다.
기부금입학제를 반대하는 이유로는 56.0%가 「돈이면 다 된다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계층간 차별 심화」는 30.4%, 「투명한 집행이 어렵다」는 13.6%였다.
찬성 이유로는 69.0%가 「사립대학의 재정난을 완화할 수 있어」이라고 했다. 또 「대학이 정부통제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17.1%)와 「해외유학비용을 국내에 돌릴 수 있어서」(13.6%)에는 비슷한 비율로 찬성했다.
한편 기부금입학제를 도입할 경우 학생 선발방법에 대해 48.2%는 「성적커트라인을 넘긴 지원자중 기부금 액수에 따라」 선발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또 42.3%는 「일정수준의 기부금을 낸 지원자중 성적순으로」 뽑자고 하는 등
90.5%가, 지원자가 일정 수준의 학습능력을 갖춰야할 것으로 보고 있었다. 반면 「기부금 액수에 따라」 선발을 택한 응답자는 9.5%에 그쳤다. 「기부금 액수에 따라」 선발하는 것에 대한 찬성률은 30대(16.9%), 회사원(12.2%), 남성(9.9%)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임종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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