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부분 기업의 샐러리맨들은 예년보다 푸짐한 설을 맞게 됐다.3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 삼성, LG 등 대기업마다 계열사별로 보너스 외에 다양한 선물과 귀향비 등을 지급했다. 지난해와 달리 상당수 기업들이 3-5일 중 귀향버스도 운영키로 했다.
현대전자는 이날 정기보너스 100%와 함께 숯침구세트 헬스자전거 여행용가방등 상품 가운데 하나씩을 본인 선택에 따라 지급했다. 현대상선도 정기보너스(100%) 외에 워크맨 그릇세트 진공청소기 교자상세트 10만원짜리 백화점상품권 등을, 현대자동차는 정기보너스 50%와 다용도책상 제빵기 맥반석옥매트 약탕기 전자렌지 등 상품 가운데 하나씩을 나눠줬다.
LG화학, LG전자, LG정보통신 등 LG 계열사들도 100%씩의 보너스와 함께 생활용품선물세트 가습기 화장품 가정용드릴세트 등 5만~10만원 상당의 상품을 한 종류씩 지급했다. 삼성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상여금과 상품을 지급했으나 계열사별로 차이를 보였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월급제인 사원의 경우 100%씩, 연봉제인 과장 이상 간부는 50%씩 보너스를 지급하는 한편 침구세트 백화점상품권 농협상품권 가습기 등 상품 중 택일토록 했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 경기 반월, 경북 구미 등 전국의 국가산업단지내 2,000여개 중소기업들도 지난해의 경우 절반 가량만 설 상여금을 지급했지만 올해에는 80% 이상이 상여금을 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조사한 결과, 대기업들 가운데 30% 가량은 4일부터 6일까지, 50%는 4일부터 7일까지 각각 휴무하며, 8일까지 쉬는 기업도 20% 가량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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