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아버지를 5공세력과 같은 수준으로 보지 마세요』 총선시민연대의 공천반대 인사 명단에 오른 전·현직 의원의 아들들이 네티즌들을 상대로 해명하고 나섰다.이철용 전의원의 둘째아들 정국(21·건국대 3)씨는 3일 오전 총선연대(www.ngokorea.org)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려 『아버지는 청문회장에서 전두환씨에게 「살인마」라고 소리치며 국민의 울분을 대신 토하셨던 분』이라며 『만에 하나 아버지가 어떤 죄를 저질렀더라도 5공세력의 죄와 비교 대상으로 삼는 것은 천부당 만부당하다』고 하소연했다.
2일에는 이원범(자민련)의원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막내아들 재호(26·고려대4)씨가 글을 올려 『아버지의 TV토론 태도에 대해 「소×××」 등 온갖 비난이 쏟아져 우리 가족 모두 많이 울었다』며 『요즘 잠을 주무시지 못하는 아버지를 보며 이런 비난의 글들을 끝까지 읽어나가는 것은 아들된 도리로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웹진 「대자보」의 자유게시판에 자민련 이양희 대변인의 아들 기세(25·서강대3)씨가 TV토론에 출연한 아버지의 어려운 처지를 대변한 바 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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