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민주 '새피' 바싹바싹 피 마른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민주 '새피' 바싹바싹 피 마른다

입력
2000.02.04 00:00
0 0

민주당 영입인사들이 속속 자신의 선거구를 찾아 가고 있는 상황에서 공천조정 진통, 당내 경쟁과열등이 겹쳐 아직 착근하지 못한 상당수 영입인사들은 불안한 표정들이다.서울지역 공천설이 유력하던 최동규 전동자부장관 김진호 전합참의장 강덕기 전서울시부시장 배석범 전민노총부위원장등이 지역구가 확정되지 않아 겉돌고 있다.

서울 노원갑에 조직책 신청을 낸 최전장관의 경우 당내 경합이 치열해지자 지역구 출마포기쪽으로 선회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최인호 변호사는 서울 강남, 마포등에 거론되다 경기 고양쪽으로 눈길을 돌렸으나 곽치영(고양덕양)전데이컴사장, 시사평론가 정범구(고양일산)씨등이 이미 확정상태여서 자리가 비좁다.

경기지역에선 안양동안이 통합되면서 이 지역에 공천신청을 낸 이종걸 변호사와 금융전문가 이승엽씨가 그렇지 않아도 쉽지 않은 경쟁을 하던 터에 현역인 이석현 ·최희준 의원과도 경합을 벌이게 돼 더욱 난감해졌다.

대한제당 박상은 부회장은 인천지역 계양, 서구·강화, 중·동·옹진등을 두루 타진하고 있으나 원내외 위원장들과의 조정, 자민련과의 연합공천 가능성때문에 확정을 받지 못하고 있어 내심 불만이다.

경기이천의 이재관 전육군대장과 최홍건 전산자부차관도 조정이 안된 상태다. 광명 얘기가 나오던 박병재 전기아자동차부회장도 광명이 통합되는 바람에 지역구 재조정여부가 주목된다.

집단 영입된 386세대 운동권그룹들의 상황도 자못 심각하다. 고향인 군산을 희망한 함운경 전서울대삼민투위원장은 당으로부터 한나라당 이부영 총무의 강동갑 전격 투입을 제의받고 고심하고 있다.

함씨는 여론조사 결과 상당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는 것이 당 관계자의 전언이다. 우상호(서대문갑)전연세대총학생회장 임종석(성동)전전대협의장 이인영·허인회(동대문을)·오영식(은평을)전고대총학생회장등은 서울지역 사수를 외치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공천작업이 본격화 되고 선거구 획정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열세지역인 영남을 중심으로 조직책 반납인사도 늘어나고 있다.

김욱태(金煜泰·남해하동)전관세청장과 권용목(權容睦·울산중구)전민노총사무총장등이 지구당 창당을 연기, 고민에 빠졌고 김중권(金重權)전청와대비서실장의 측근인 조은희(趙恩禧)전청와대비서관도 지역구인 청송·영덕에 영양이 추가되자 조직책을 반납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