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인 4∼6일 고궁과 박물관, 공연장 등지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다양하게 개최된다. 서울시와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주관하는 남산골 한옥마을 민속행사에서 국립민속박물관 중앙박물관 관광공사 등 각종 단체에서 준비한 설날맞이 프로그램들이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시는 4∼6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입춘맞이와 설날 큰 잔치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청와대 춘추관 앞에서 광화문∼시청∼명동거리를 거쳐 한옥마을로 이어지는 지신밟기 행사를 시작으로 입춘첩 전시, 대동굿, 가래떡 썰기, 연만들기, 복조리 나눠갖기 등 고유의 민속놀이가 선보인다.
국립민속박물관도 연휴동안 「설문화 축제한마당」행사를 갖는다. 전시실에서는 용(龍)과 관련된 민속유물 100여점이 전시되며 정월풍속을 주제로 한 전시회도 열린다. 앞마당에서는 남사당놀이 윷점보기 가족줄넘기놀이 등이 벌어진다.
또 같은 기간동안 운현궁에서는 「설날맞이 민속놀이마당」으로 시민들이 참여하는 윷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등의 놀이무대가 제공되며, 국립중앙박물관은 조선시대 용그림인 「청룡도」등 문화재 전시회와 용그림 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볼거리로는 한국관광공사가 4일 오전10시30분 관광안내전시관에서 개최하는 주한외국인 초청 민속놀이 경연대회와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5일 오후4시 풍류극장에서 벌이는 재수굿판인 서울 새남굿 등이 있다.
이밖에 문화관광부는 설연휴를 맞아 경복궁 창덕궁 등 5개궁과 14개 능(陵)을 무료 개방키로 했으며, 국립박물관은 용띠생과 한복 착용자에 한해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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