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말 현재 외국인 소유인 국내토지는 여의도 면적의 28.3배인 2,458만 1,000평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의 강남구와 송파구를 합친 규모로 총 10조원대에 이른다.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토지취득이 급격히 늘어나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취득한 토지 면적은 988만7,000평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토지취득 건수는 총 4,965건으로 98년보다 1.9배, 금액으로는 4조4,522억원으로 98년보다 1.8배 늘었다. 98년 6월 토지시장 개방이후 외국인 토지취득이 본격화하면서 지난해 말까지 총 1,297만9,000평이 외국인의 손으로 넘어갔다.
지난해 4·4분기만 보면 외국인 취득 토지는 845건에 147만평, 1조2,954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의 635건, 130만9,000평, 4,968억원과 비교할 때 건수 1.3배, 면적 1.1배, 금액은 2.6배 각각 증가했다.
이 기간중 토지취득 내역을 보면 건수기준으로는 동포가 530건(63%)으로 다수를 차지했고 국적별로는 미국이 501건(59%)으로 가장 많았다.
건교부는 『국내 토지시장 개방이후 외국인 토지취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있다』며 『경제여건이 호전될 경우 외국인의 국내활동이 늘어나면서 토지취득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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