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 섰을 때 물러날수 있어 후회는 없다"미프로풋볼(NFL) 세인트루이스 램스의 딕 버메일(63)감독이 팀을 슈퍼볼 우승으로 이끈 지 이틀만에 전격 은퇴했다.
이번 우승으로 역대 최고령 슈퍼볼 우승감독이 된 버메일은 2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가족 및 구단관계자들과 의논한 끝에 은퇴를 결심했다』며 『정상에 섰을 때 물러날 수 있어 절대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이크 마츠 공격총괄코치가 감독직을 승계했다. 마츠 공격총괄코치는 지난해말 「버메일감독이 떠날 때에는 자동으로 감독직을 이어받는다」는 조건으로 구단과 계약을 했다.
버메일감독도 『99시즌 팀을 리그내 최고의 공격력을 가진 팀으로 육성한 마츠코치는 램스를 이끌 감독 자질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칭찬했다.
버메일 감독은 1976∼1981년 필라델피아 이글스 사령탑을 맡았고 81년에는 팀을 슈퍼볼까지 진출시켰으나 오클랜드 레이더스에 10-27로 지자 프로무대를 떠나있다 1997년 램스감독으로 영입됐다. 버메일감독은 램스를 최강팀으로 변모시킨 공로로 NFL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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