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역·직장·공무원·교직원(공교)의료보험 등 3대 의보가 총 2,700억여원의 재정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3,200억원의 적자규모에 비해 다소 줄어든 수치여서 1998년 10월 지역 및 공교의보 통합이후 날로 악화하던 재정상태가 2년만에 처음 호전될 전망이다.보건복지부가 2일 발표한 「2000년도 의료보험 재정추계」에 따르면 올해 3대의보는 보험료 수입, 국고보조(직장의보제외) 등 총 9조3,599억원 수입에 9조6,343억원을 지출, 모두 2,744억원의 당기수지 적자가 날 것으로 전망됐다.
의보별 당기수지 적자규모는 7월 지역의보와 조직이 통합하는 직장의보가 3,725억원, 지역의보 445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교의보는 1,453억원의 흑자를 기록, 2년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누적적립금은 직장의보가 1조1,517억원으로 가장 많고 공교 3,163억원 지역 2,107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보험료 징수율이 95%를 넘는 등 수입이 증가하고 있어 2002년께면 재정적자 규모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 지역의보료 인상폭은 한자릿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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