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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반대 2차발표] 3당3색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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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반대 2차발표] 3당3색 반응

입력
2000.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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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시민연대가 공개한 2차 공천반대 명단에 대해 여야3당은 2일 상이한 반응을 보였다.민주당 "옥석 구분돼야"

○…민주당은 당 중진이 대거 포함되자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오전 당6역회의에 앞서 서영훈(徐英勳)대표를 비롯한 당 간부들은 미리 입수된 명단을 돌려보며 이종찬(李鍾贊)고문 정대철(鄭大哲)전의원 등 당 중진들이 대거 포함된데 대해 우려하는 표정이었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옥석(玉石)은 구분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개인별로 보면 객관성, 공정성 측면에서 기준이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말해 시민단체의 명단 선정기준에 의문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DJ물갈이에 이용"

○…한나라당은 본격적인 음모론 공세에 나섰다. 2차 명단에 오른 현역의원 6명중 4명이 자당 소속인데다, 공천실무책임자인 하순봉(河舜鳳)총장과 거물급 영입인사로 꼽아온 김만제(金滿堤)전부총리가 들어있기 때문.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성명에서 『순수한 취지는 이해한다』는 형식적 수사(修辭)마저 생략한 채 『총선시민연대가 권력의 눈치를 보고, DJ의 정치권 물갈이에 이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품게됐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한나라당이 명단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던 여권인사들이 빠진 데 대해서는 『즉각 이유를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대변인은 성명에서 이인제(李仁濟), 이만섭(李萬燮), 박범진(朴範珍), 김학원(金學元)씨 등 주로 한나라당에 있다 떠난 인사들을 직접 거명했다.

자민련 "일고 가치없다"

○…자민련은 시민단체의 낙천운동을 거듭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2차 공천 반대 명단 발표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자민련은 47명중 자민련 총선출마 예상자가 4명에 그치자 큰 관심을 표명하지 않았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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