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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취락지14곳 연내 그린벨트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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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취락지14곳 연내 그린벨트해제

입력
2000.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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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세곡동 은곡마을 등 시내 대규모 집단취락 지역 14곳이 이르면 9월까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해제된다.서울시는 2일 그린벨트내 대규모 집단취락 지역 14곳에 대한 현황조사를 거쳐 6월까지 경계선 설정과 도시계획적 관리방안을 마련, 우선 해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린벨트 해제 추진지역은 강남구 자곡동 못골마을과 을현동 방죽1마을 도봉구 도봉1동 무수골 노원구 중계동 104 마을 은평구 진관내·외동, 구파발동 성북구 정릉동 종로구 부암동 강서구 개화동 강동구 하일동 서초구 염곡동 염곡마을 방배동 전원마을 등이다.

시는 「선 계획 후 해제」 원칙에 따라 이들 지역의 취락 형태와 조성경위 및 주거환경을 조사,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3가지 유형의 정비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강남지역 등 이미 취락지역이 형성된 곳은 필지의 규모가 크고 주거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다는 점에서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기존 주거환경을 유지토록 할 계획이다. 반면 강동구 하일동 등 다른 지역 주민들이 집단 이주한 곳은 공영개발사업 등으로 양호한 취락 환경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 은평구 진관내·외동 등 취락과 농경지가 혼재된 곳은 취락지역을 중심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시행하거나 지구단위 계획을 통해 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면밀한 현장조사를 거쳐 주택이 존재하는 경우에 한해 해제할 방침』이라며 『특히 비닐하우스와 논, 밭 등 농경지와 임야 등은 제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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