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균열 2與 반응도 제각각

민주당은 2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기자회견에 대해 『정책에 대한 비판과 대안 제시는 얼마든지 환영한다』면서도 이총재가 제기한 문제 및 요구사항을 놓고 조목조목 반론을 달았다.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부정부패척결, 자유시장경제 등의 의견을 내놓은 것은 환영하지만 부패방지법은 야당 방해로 15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며 야당의 책임을 강조하고 『재벌개혁을 방해해온 행태도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당적이탈 요구에 대해 『정당 민주정치를 하는 나라에서 대통령이 여당의 지도자 역할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반박했고 제2건국위 해체요구에 대해서는 「이유없음」으로 대응했다. 한편 자민련 이규양(李圭陽)대변인은 『시민단체 낙천·낙선운동의 불법성을 지적한 것은 옳은 판단』이라고 말해 공동여당간의 시각차를 노출시켰다.

노원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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