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고객들의 상당수가 금융기관간 업무제휴 진척도에 따라 주거래은행을 바꿀 수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금융기관간 업무장벽 철회가 금융기관 구조조정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해석을 뒷받침하는 결과여서 주목된다.2일 신한생명이 전국 성인 남녀 7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방카슈랑스 설문조사에 따르면 앞으로 은행창구에서 보험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23%에 달했다. 또 서비스 정도에 따라 은행창구 보험가입을 검토하겠다고 답한 사람도 44%나 됐다.
은행이 특정 증권사나 보험사와 제휴하는 것에 따라 주거래은행을 전환할 의사가 있느냐는 설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0%가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전환할 의사가 없다』고 답한 사람은 17%에 불과했다.
한편 신한생명은 이같은 설문내용을 토대로 이날 신한은행과 방카슈랑스를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 예금과 보험을 통합한 금융자산 관리시스템을 개발키로 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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