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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지따라 선호정당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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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지따라 선호정당 뚜렷

입력
2000.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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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대구·경북 충청권에 대한 여론조사결과 지난 15대 총선에 이어 이번 4·13 총선에서도 지역정서가 여전히 위력을 발휘, 정당별 특정 지역 강세구도가 계속될 조짐을 보이는 등 「지역 대립」양상이 고착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또 수도권지역 충청출신 유권자들의 응집력이 약하고 자민련과 공동정부를 운영하고 있는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한나라당보다도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한국일보가「미디어리서치」에 의뢰, 지난 달 29일 수도권 대구·경북 충청권의 20세이상 유권자 1,7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수도권의 총선 지지 후보 조사에서 호남 출신은 민주당(53.6%), 영남 출신은 한나라당(28%정도)선호로 뚜렷이 구분됐다.

여론조사로 본 선거 주요 변수

낙천명단 영향력 '수도권' 최대

TK ·충청은 낙천명단불구 '소신' 이 많아

또 대구·경북지역(69.4%)과 충청권(65.4%) 모두 지역정서의 영향력을 인정하는 견해가 그렇지 않은 응답보다 훨씬 많아 지역당 구도가 이번에도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유권자들의 출신지별 투표행태를 종합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충청 출신 유권자중 총선에서의 민주당 자민련 지지자는 각각 19.4%와 6%에 그친 반면 한나라당 지지자는 22.9%였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총선시민연대의 공천반대명단발표등을 놓고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가 위기국면을 맞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것이어서 양당의 공조복원노력에 따라 어떤 변화를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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